뉴스나 신문기사를 통해 간간히 접했던 '부실 채권'이란 대체 무엇일까?
경제가 불황일 때 자주 들려오는 용어다.
부실 채권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고 대출이자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무수익 여신을 가리키는 용어다.
영어로 NPL(Non Performing Loan)이라고 한다.
특히 부실 채권 시장은 불황을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걸 NPL 투자라 부른다.
NPL(부실 채권) 투자란.
금융기관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NPL 물건이나 매물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대출 지원이 끝나고 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NPL 물량이 쏟아지는 장이 설 것으로 예측되어 한편으론 안타깝다.
부실채권은 자영업자뿐만이 아니다.
돈을 빌리는 기업도 포함되며, 그들이 금융기관에서 주택, 공장 등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가, 원금이나 이자를 3개월 연체 시, 담보 건 물건들이 넘어가는 것을 말한다.
물론 담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담보부 채권인 근저당 채권과 무담보 채권인 신용채권으로 나누어진다.
여기서 개인의 부실 채권 투자는 주로 담보부 채권인 근저당채권으로 이루어진다.
근저당채권이란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무자로부터 돈을 빌려주고 주택이나 다른 매물 등을 담보로 잡아 설정해놓은 채권을 말한다.
그래서 부실 채권이 확정되면 이를 매입하여 배당금을 받는 방식이다.
담보가 없는 채권은 추심 방법이 다양하지 않아서 개인의 부실채권 투자는 근저당채권에 몰리는 구조다.
이렇게 개인 투자 외에 부실 채권을 싸게 사들여 경매 등으로 수익을 내는 이른바 NPL 투자 전문회사도 있다.
이런 여파 때문일까.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F&I는 최근 부실 채권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기업 구조조정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상환 원금 잔액 규모는 3조 원으로 알려졌다. (22년 상반기 기준)
그 외 알아두면 좋은 용어
<은행 대출의 건전성 분류>
정상; 충분히 회수 가능성이 있는 양호한 대출을 말한다.
요주의; 1개월 이상~3개월 미만 연체를 뜻함.
고정; 연체 중 담보가 있어 회수 가능을 말함.
회수의문; 담보가 없거나 원금 일부가 회수 불가할 때를 뜻한다.
추정손실; 사실상 회수 불가능한 손실처리 여신을 의미한다.
누구는 망하고, 누구는 돈을 버는 구조.
부실 채권의 명암은 너무나 명확하기에 오늘날 현실은 한층 더 냉혹함을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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