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10.1은 2012년 8월에 삼성전자가 만든 안드로이드 태블릿 컴퓨터이다. 노트 10.1은 그해 2월, MWC 2012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의 상위 태블릿 버전으로 처음 공개됐었다. 이때는 듀얼 코어 AP를 탑재했고, S펜 수납공간이 없었다. 이후 ㅅ점차 AP의 CPU 아키텍처가 듀얼 코어에서 쿼드 코어인 삼성 엑시노스 4412로 변경, 램이 2GB로 올라가고 카메라 화소 또한 300만에서 500만으로 증가하여 사양이 갤럭시 S3급으로 변경되었다.
S펜도 수납형으로 바뀌는 등 점차 성능이 좋아졌는데, 당시 전문가들은 해상도만 올라가면 태블릿 컴퓨터계의 끝판왕이 될지도 모른다고 예상했을 정도다. 당시 해상도는 WXGA 800p이며, 이는 레퍼런스 태블릿 컴퓨터의 역할을 하고 있었던 Xoom의 해상도였다. 갤럭시 노트 전용 애플리케이션 역시 WXGA 800p로 맞춰진 것이 주원인으로 보였다. 이는 와콤 태블릿이 사용하는 전자기 유도방식은 해상도가 커질수록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해상도 늘리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양>
노트 10.1은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2와 유사하다. AP는 갤럭시 S3 버전을 사용했지만, S펜의 필압 같은 다른 사양은 갤럭시 노트 2와 같다. 즉, 갤럭시 노트2의 태블릿 컴퓨터 버전으로 보면 된다. 갤럭시 노트 라인업 스마트폰과 10.1인치 태블릿 컴퓨터의 사양 일치는 2013년에 갤럭시 노트 3과 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으로도 이어졌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다. 양 옆에 스피커 그릴을 배치한 것이 이질적으로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도 많은 반면, 밋밋한 것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평도 있었다. 노트 10.1은 스피커가 앞에 배치되어서 정면에서 영화를 서라운드로 감상하기에는 적합했다.
<해외에서의 혹평>
GIZMODO는 5점 만점에 2.5점, The Verge는 10점 만점에 5.4점을 줬다. CNET 리뷰는 5점 만점에 3.5점을 받았는데, 당시 경쟁 제품인 넥서스 7이나 아이패드 등이 10점 만점에 8~9점 이상의 평점을 받은 것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임을 밝힌다.
<혹평 이유>
S펜이나 화면 분할 멀티 태스킹 등 야심차게 발표한 기능들이 일부 앱에 제한되며 구동 속도가 느린 점에서 감점이 많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가격 또한 성능에 비해 다소 비싸다는 평가도 받았다. 여기에 하나 더, 스펙 수치만 보면 다른 태블릿 컴퓨터를 압도할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앱 구동 시 체감되는 퍼포먼스가 떨어지며, 안드로이드 OS에 기본으로 내장된 앱 일부를 삼성에서 만든 소프트웨어로 대체한 것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어 줌이나 스와이프 등에서 약간 불안정함을 보이거나 버벅거림을 보이는 것 또한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런 점은 최적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출시된 반증으로 보인다.
반면 GSM ARENA나 ENGADGET 에서는 앱의 구동 속도가 느리다는 건 언급되지 않았으며, 주로 멀티 태스킹 기능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내 리뷰에도 앱의 구동 속도가 느리다는 언급은 적은 편이며, 이들이 찍은 실제 사용 동영상에서도 해당 문제점들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실 사용자들 평가>
일단 나름 최적화는 시도했으나, 비슷한 해상도와 스펙을 지닌 갤럭시 노트2와는 다르게 상당히 버벅거린다는 평이 많았다. 핀치 줌 액션에서 프레임 드랍이 종종 발생하는 편이다. 반면 S펜은 전작의 4배인 1024단계의 압력을 인식해서 우수한 필기감을 보여주며, 전반적으로 퀄리티는 우수한 편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S펜 이용을 장려하는 건 좋으나, 갤럭시 노트 10.1에 최적화된 앱이 굉장히 적다는 게 문제로 남았다. 즉 S펜이 제대로 작동하는 앱이 기본 탑재된 노트 앱 빼고는 거의 없었다. 이건 삼성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따로 놀면서 서로에게 제약을 거는 안드로이드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다만 삼성이 홍보에 비해 실제로는 S펜을 쓸 떼가 별로 없다는 것이 아쉽다는 평으로 남았다.
다만 이러한 여러 문제들은 지원 소프트웨어의 출시 및 펌웨어 업데이트로 2013년 하반기 시점부터는 많이 해소된 편으로 평가된다.
<세부 사양>
프로세서; 삼성 엑시노트 4 Quad (4412) SoC. ARM Cortex-A9 MP4 1.4 GHz CPU, ARM Mail-400 MP4 440 MHz → 533 Mhz GPU
메모리; 2GB LPDDR2 SDRAM, 16/32GB eMMC 4.5 규격 내장 메모리, micro SDXC (최대 64GB까지)
디스플레이; 10.1인치 WXGA(1280*800) RGB 서브픽셀 방식의 삼성 Super PLS LCD(149 ppl)
네트워크; LTE Cat3, HSPA+ 42 Mbps, HSDPA&HSUPA&UMTS, GSM&EDGE
근접통신; Wi-Fi 1/2/3/4, 블루투스 4.0
카메라; 전면 19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 AF 및 LED 플래시, BSI 카메라
배터리; 내장형 Li-Ion 7000 mAh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0(Icecream Sandwich) → 4.1 (Jellybean) → 4.4 (KitKat) 삼성 터치위즈 네이처 UX 1.0 → 2.0
규격; 180*262*8.9mm, 597g(Wi-Fi 모델) / 600g(LTE / WCDMA 모델)
단자 정보; USB 2.0 Samsung 30-pin * 1, 3.5mm 단자 * 1
색상; 세라믹 화이트, 딥 그레이, 가넷 레드
기타; 1024 필압(레벨) S펜 지원, VoLTE 지원
<OS 업그레이드>
한국 시장에서의 소프트웨어 지원의 최신 패치 일자는 2017년 2월 28일이다.
<가격 논란>
한때 미국 온라인 판매 사이트 등에 16GB 모델의 가격이 750달러로 올라와, 관련 커뮤니티에 충격과 공포를 몰고 왔다. 해당 모델은 GT-N8000, 그러니까 3G+ Wi-Fi 모델의 가격이다.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가격이 아닌데 기자들이 이걸 마치 와이파이 전용 모델의 가격인 것처럼 보도하면서, 가격 부분에서 심하게 까였다.
북미에서도 가격이 높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사실 16GB 와이파이 버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499달러(56만 원)의 가격에 판매하는 반면, 국내 가격은 74만 원이라는 판매가로 자국민을 무시하냐는 말로 엄청 까였다. 단 유럽에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격(399파운드)에 판매했기 때문에, 결국은 미국에서만 싸게 판매한 격이다. 어쨌든 한국 고객들은 가격 면에서 불쾌감을 가졌던 건 사실이었다.
<기타>
운전면허 도로주행 시험에서 채점용으로 사용되는 태블릿 pc가 바로 노트 1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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