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파이 코인 KYC 검증이 꽤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저도 뼈를? 갈아 주말 내내 온 시간을 파이 코인 KYC 검증에만 매달렸습니다. 주로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쪽 사람들을 검증했는데 신분증으로 올린 사진과 현재 사진의 화질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불분명한 사진 대다수
셀카로 찍은 사진은 꽤 선명했으나 각국에서 인정한 신분증 사진은 너무 흐리거나 너무 어두워서 식별 자체가 불가했습니다. 또한 몇 십 년 전의 사진과 현재 셀카로 찍은 모습이 너무 동떨어져 식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애 좀 먹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확대를 하여 귀, 눈썹 눈동자 코 입모양 등을 비교해 가며 검증처리 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세월이 흘러도 남아있는 기본 생김새를 알 수 있기에 괜찮습니다만, 사진 자체가 너무 흐리면 보류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동영상 검증 문제
동영상 검증은 쉽지만 빌런들이 많아 혀를 차게 만들었습니다. 대체 누구를 인증하라고 하는건지, 왜 동영상을 옆에 있는 사람과 함께 찍거나, 또는 번갈아가며 서로의 얼굴을 보여주는지 이해불가입니다. 여기도 보류.
핸드폰 속 영상을 동영상 촬영하는 경우도 보류
동영상은 본인이 직접 본인 모습을 촬영해야 합니다. 시간 없다고 그런 뻘짓거리 했다가는 결국 보류 처리됩니다.
이외 동영상 촬영인데 집이나 회사 내부를 보여주는 빌런들, 그냥 사진 한장을 영상으로 남기는 빌런들, 얼굴의 절반만 촬영한 빌런들, 얼굴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촬영한 빌런들 등등 검증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나옵니다.
한국인 검증
주말이 지나고 딱 두 건만 검증했네요. 한국인 신분증은 국가 Republic of Korea (South Korea) 이게 맞는지만 검증하면 되었습니다. 참고로 신분증엔 얼굴, 인적사항이 모두 가려진 채로 화면에 띄우니 괜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인 검증이 가장 쉬웠으나, 딱 2개만 떠서 아쉬웠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어제부터는 다시 검증 자료가 가뭄에 콩 나듯 떠서 답답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정도 검증한 건 수가 10건 정도 됩니다. 뭐가 떠야 검증할 텐데 말이죠.
까다롭고 복잡한 것 같지만 어쩌겠습니까?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서 그저 매일 채굴버튼을 클릭하는 게 진정한 파이오니아의 자세가 아니겠습니까?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 후회 없이 묵묵히 견뎌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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