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든지도 벌써 8개월째. 그동안 고수들의 글들을 찾아가며 이 방법, 저 방법 등 별의별 방법을 다 시도해가며 포스팅도 해보고 광고 배치도 바꿔보느라 스킨 편집의 html도 건드려봤다. 하지만 기본적인 해답은 역시 꾸준한 포스팅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이 방면에 뛰어난 사람들처럼 고단가 키워드도 한몫하겠지만 나는 아무리 검색하고 머리를 굴려도 그 비법을 모르겠다.
구글 애드센스 신청 후 승인까지 한 달
사실 취미로 할 거였으면 그냥 네이버 블로그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기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택했다. 올 3월경 이곳에 포스팅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구글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아마 4개의 포스팅을 올리고 나서일 것이다. 그건 '포스팅 몇 개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다'라는 어느 블로그 글을 보고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
그래서 또 검색을 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포스팅이 최소 10개는 되어야 하며, 여러 글을 짜깁기한 것이 아닌 창작글이 승인에 결과를 미친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포스팅 글을 점검한 뒤, 재정비에 나섰다. 뭔가 더 창의적으로 포스팅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내 생각을 좀 더 글에 반영시켰다. 그런 뒤 신청을 했다. 그러나 역시 거절!
이번엔 무엇이 문제인고?
누구는 포스팅 당 공백 제외하고 순수 글자 수만 1000~1800자는 적어야 한다고 한다. 아차, 포스팅 하나당 내 글이 너무 짧구나, 싶어 그 이후엔 조금 더 정성을 들여서 썼다. 하지만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아닌 나로서는 글자 수 1000자를 하나의 포스팅으로 만들기엔 너무 힘들었다. 그래, 괜히 수익형 블로그가 아니겠지.... 약간 버거웠으나 그래도 훗날을 위해 도전한 것이니 좀 더 인내를 가지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다. 그렇게 69개의 글을 작성할 무렵 구글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게 됐다.
힘들긴 참 힘들구나!
당시에는 광고 승인받기가 매우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티스토리에 글을 올린 첫 시점이 22년 3월 26일이고 광고 승인을 받은 날짜가 4월 29일이며, 거절은 총 2번, 승인은 세 번째 받았으니 어떻게 보면 꽤 선전한 셈이다. 게다가 한 달 동안 포스팅을 69개나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나의 첫 블로그, 바로 이 블로그는 결국 잡블로그가 돼버렸다. 처음에는 주식과 금융 관련해서 포스팅을 올리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 방향성이 점점 변질되어 갔다.
그래서 두 번째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여기서 터득한 시행착오 등을 두 번째 블로그에서만큼은 잘 다지겠노라!
뭐 이런 거창한 각오를 가진 채 만든 두 번째 블록.
하지만 운도 나쁘지... 저번 달 중순에 터진 카카오 데이터 센터 화재사고로 구글 애드센스 측에서는 내 두 번째 블로그에 '거절' 메일을 보냈다. 그것도 총 세 번을.
사유는 '사이트가 다운됐습니다'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밀었다. 잘 돌아가는 사이트가 왜 다운된단 말인가?
어쨌든 총 세 번의 거절은 그 사유도 같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사유도 아닌 사이트 다운이라니?
황당함 속에서 어느덧 글은 80개에 도달했고, 여태 네 번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럼 구글 애드센스 승인 비법은 무엇인가?
여러 루트로 검색해 본 결과... 그 비법은 바로 '복불복'이라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누구는 단 몇 개, 그것도 열 개도 안 되는 포스팅 수로 단번에 승인을 받았다고 하고, 누구는 포스팅수가 100개가 되어도 승인을 못 받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정책에 위반되는 글을 쓴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을 짜깁기, 또는 베끼기를 한 것도 아닌 창작의 글을 썼음에도 결과는 모두 달랐다고 한다. 게다가 누구는 한 포스팅당 글자 수를 최대 5000천 자까지 썼음에도 '거절'이라는 쓴 맛을 봤다며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결국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으려면 뭐다?
- 창의적인 글이 통한다.
- 포스팅 당 글자 수는 1000자(공백 제외)가 적당하다.
- 포스팅 수는 중요하지 않다.
- 1일 1포는 중요 요소가 아니다.(며칠에 한 번씩 열 개도 안 되는 포스팅으로 승인받은 사례가 있었음)
- 한번 거절당하면 한 십일 후쯤에 다시 신청하는 게 좋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데 당사자가 거절당하고 그 정도 텀을 준 후에 다시 신청하자 얼마 후 승인을 받았다고 함. 신청 후 승인까지 포스팅은 3개 정도 쓴 게 전부라고 함.)
그래도 기다릴 수밖에!
위 내용이 담긴 승인 메일을 오늘도 기다린다. 꾸준히 포스팅하다 보면 언젠가 승인은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몇 달, 또는 일 년이 되면 누구든 지칠 수밖에 없다. 좀 전 검색을 통해 본 마지막글들은 각각 3개월, 1년 만에 승인받은 후기글들이었다. 3개월이라는 기간도 지칠 만한데, 진짜 1년 만에 승인은... 너무 오랜 기다림이지 않은가? 어쨌든 다음 주 화요일이면 네 번째 신청한 지 딱 2주째 되는 날이다. 지금 카카오 상황을 보니 광고도 어느 정도 복구가 됐고 게재율도 많이 올라간 듯하다. 그러니 이젠 구글 애드센스도 사이트 다운이라는 사유를 내세워 거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구글 애드센스 신청 결과는 뭐다? 복불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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