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필터의 활용도는 많다. 우리 집에 있는 공기청정기 모델은 위닉스 타워 Q이다. 매년마다 소모품인 필터를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일 년에 50,000~57,000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솔직히 공기청정기 살 때 필터 생각은 못했다. 정수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듯 공기청정기 역시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게다가 2개월 주기로 필터 청소도 꼬박꼬박 해줘야 하므로 스케쥴러에 다음 교체 시기를 알람으로 설정해둬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필터테크 미세먼지 골키퍼 정전기 필터 (베란다용)
17,000원에 구입한 이 제품은 1.2m*2.4m로, 공기청정기 필터에 감싸서 2개월마다 교체해 주는 용도로 샀다. 솔직히 공기청정기 필터의 높이에 맞추어 미리 잘라두는 게 번거롭긴 해도, 이렇게 사용하면 원통 필터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석 달에 한 번 교체해서 대략 2년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
함께 동봉된 벨크로 찍찍이
베란다형 미세먼지 필터이기에 벨크로 찍찍이가 포함되어 배송된다. 하지만 공기청정기 필터용으로 사용하는 나로서는 이게 필요 없다. 그래도 언젠간 다른 곳에 사용될 것으로 생각해서 선반에 올려두었다.
아뿔싸! 사고 나니 더 편한 제품이 나왔다!
포스팅을 올리는 이 시점에 위닉스 홈페이지로 들어가 현재 사용 중인 공기청정기 위닉스 타워 Q 제품의 소모품인 필터를 검색하니 위 제품보다 더 편리한 필터가 나왔다. 즉, 사용 중인 공기청정기의 맞춤형 필터가 나온 게 아니던가!
어제 받은 위의 제품
나는 재단해서 잘라둬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았다. 하지만 위닉스 타워 Q 제품의 '플러스케어 필터'는 제품에 맞게 미리 재단되어 제품화되었다. 한눈에 봐도 편리하고 좋아 보인다. 게다가 가격도 꽤 좋다. 1년 비용이 9,900원이다. 위의 제품은 내가 재단도 해야 하고 비용도 17,000원인 데다가 무료 배송을 위해 한 개 더 주문했다. 결국 2개에 34,000원에 구입했다. 물론 4년 정도 사용할 양이다.
하지만 위닉스의 플러스케어 필터는 4년에 39,600원이다. 별 차이 없는 금액이며 이미 제품 규격에 맞춘 정품필터이다. 이걸 놓치다니... 괜히 분하다. 위의 제품은 어제 받은 제품이며 환불하려면 단순변심이므로 왕복택배비를 내가 내야 한다. 그러니 그냥 사용할 수밖에 없다.
공기청정기 타워 Q 플러스케어필터 가격 및 구성, 교체주기
가격 및 구성; 4매에 9,900원
교체주기; 3개월에 한 번 교체
4년 동안은 못 써볼 위닉스 플러스케어필터
4년 후 공기 청정기를 바꿀 수도 있기에 그저 아쉽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이 글을 쓰면서 왜 진작 위닉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볼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혼자 머리를 쿵, 하고 쳤다. 앞으로는 물건 살 때 넓은 사고와 판단력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런데 과연 그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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