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세계에선 영원한 고수도 또 영원한 하수도 없다.
매매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커지는 자만심.
해서 인간은 생각하고 반성하고 다짐해야 한다.
이왕이면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도 좋다.
매일 초스피드의 스캘핑 매매나 단타를 하는 사람으로서, 매수 전 나는 항상 주문을 외듯 한다.
매수는 천천히, 매도는 빠르게!
순간의 판단미스로 인한 손해의 폭은 천차만별이다. 그러기에 다짐은 늘 빼놓지 않는 의식이나 다름없다.
강제 장투는 극혐 할 정도로 싫어하기에, 당일 매수는 당일 매도로 이어지게끔 하는 철칙을 가졌다.
그래야 잠도 편히 잘 수 있고, 근심도 던다.
그동안 본 주식 관련 책들은 하나같이 기법 90%, 마음가짐 10%의 분량으로 채워져 있다.
솔직히 기법은 세력과 개미의 두뇌 싸움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한 상태라, 예전 기법을 떠올리면 안 된다.
진짜 몇 초 사이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세력 기법.
거기에 우리 개미는 당황하지 말고 최소한의 손실로 대응해야 한다.
어쩌면 주식 매매는 기법보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매매에 임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다.
아무리 순이익이 높게 나오고 우량한 기업이라 할지라도 주가가 오르지 않은 채 횡보한다면, 그 회사는 개미들에겐 최악의 회사다.
어떤 회사든 세력과 공매도는 공존한다.
적절한 타이밍에 주가가 상승하고 하락하는 그 반복의 길로에 우리 개미들은 매수 시점을 잘 포착해야 이득을 취할 수 있다.
정말 말은 쉽다.
그걸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그 찰나의 판단으로 그날의 손익과 손실의 방향이 정해지니, 정말 타임머신이라도 있다면 당장 2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을지도 모른다.
아니다.
타임머신이 가능하다면, 주식 매매고 로또고 다 필요 없다.
그저 비트코인이 나온 시점인 2009년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0원이었던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것.
비트코인의 가치는 2010년 2월 세계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가 탄생하면서부터 본격적인 '가치'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2019년 1월 비트코인의 시세는 0.39달러, 원화로는 440원이라고 하니... 하, 딱 백만 원 치만 구입해뒀다가 개당 사천만 원에 팔면... 대체 얼마인가?
900억인가?
하아, 잠시 떠올린 상상에 입꼬리가 올려져 있다. 미친....
잠시지만 달콤했다.
어쨌든 주식 매매 전,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매수에 있어 절대로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다.
과매도 구간을 잘 포착하거나 횡보구간인 눌림목일 때 천천히 매수하자.
때를 기다리는 자만이 손익을 볼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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