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착각한 티스토리 수익.
나는 당연히 방문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수익도 그에 비례하는 줄 알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광고를 클릭하여 얻는 수익은 잠시 잊었나 보다.
오늘은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 수가 120개 되는 날이다. 아니지, 지금 이 글까지 121개가 된다. 그동안 1일 1포를 50일 이상 해온 덕분에 글이 이렇게 쌓였다. 하지만 광고 클릭수가 현저히 낮아,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은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나는 PIN번호를 못 받고 있다.
자격은 10달러가 되어야 갖추는 것이고, 그래야 6자리의 PIN 번호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게 또 일차 관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수익 자격자가 되어야, 내 통장으로 입금을 받을 수 있다. 물론 100달러가 되었을 경우에.
각오는 했지만, 쉽지 않은 티스토리!
티스토리를 운영하는 고수들은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라고들 한다. 그건 검색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참 인간이란 동물이 웃긴 게, 그걸 다 알고 시작했음에도 당장 눈앞에 수익이 쌓이지 않으니 맥이 빠진다. 며칠 전에는 수익이 0원인 날도 있었다. 그리고 대체로 0.01달러가 반을 차지하고 진짜 운 좋은 날이 딱 두 번 있었는데, 그날들은 다 1달러를 넘긴 날이다.
0.01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2원이 좀 넘는 돈이다. 티스토리에 남기는 하나의 글을 위해 나름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자료 조사도 하고, 본문에 넣을 이미지도 구해서 편집하는 등 내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시간을 쪼개어 티스토리를 하고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과연 이 포스팅이 얼마만큼의 정보력이 있을까? 그리고 과연 사람들은 이 포스팅에 흥미를 느낄까 하는 생각들이 뭉치처럼 머릿속을 떠다닌다. 그때는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며 한 일 년은 고생해야겠군,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기본 일 년은 수입 생각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포스팅수와 방문자수 그리고 블로그 수입의 상관관계.
몇 곳을 찾아 방문객 카운팅 자료를 보니,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 분명 천 개가 넘고 이천 개가 넘는 포스팅이 있음에도 방문자수는 많지 않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방문자수와 수입은 비례하지 않으니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보이는 방문자수가 너무 미비해 솔직히 놀랐었다. 그것도 일부러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해당 블로그를 방문했었다.
아뿔싸!
최근 글이 두 달 전이다. 결국 아무리 포스팅 수가 천 개, 이천 개가 넘어도 티스토리 블로그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검색에서 충분히 밀릴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깨닫게 됐다.
나는 천 개의 포스팅을 만들면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글을 쓸 생각이었다. 부끄럽지만 벌써 먼 훗날까지 상상하고 있었다.
이건 로또가 아니잖아!
어쨌든 오늘은 의욕이 안 나서 별 영양가 없는 소리를 지껄여봤다. 생각건대 티스토리를 꾸준히 하려면 절대 수익에 연연하면 안 된다. 자정이 딱 되면, 제일 먼저 애드센스 사이트를 켜는 내 지질한 모습ㅜㅜ
제발 내일부터는 그런 모습 보이지 말고, 취미 삼아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한 습관을 이어가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