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이 코인을 알게 된 게, 작년 3월이다.
솔직히 스캠으로 여겼다.
하지만 작년 이맘 때는 코인에 대한 기대감 상승이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라, 혹시? 하는 마음에 무료 앱 채굴에 나섰다.
덥석 앱을 깔고 하루 한 번 클릭했다.
처음엔 신기했다. 물론 기대감도 배가 됐다.
그렇게 한 일 년을 꾸준히 채굴했다.
이젠 습관화가 됐다고나 할까?
뭣 때문에 그런 짓?을 하냐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돈 드는 일도 아니요, 시간 뺏는 일도 아니다.
단지 수고롭고 약간 신경 쓰일 뿐이다. ㅎ
사실 24시간을 넘기고도 한참 지난 후에 클릭한 경우도 부지기수다.
오던 알람이 파이 앱을 눌러야 알림음이 들리기도 했으니까.
여하튼 난 블로그로 홍보도 해보고 친구들한테 얘기도 해봤지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블로그를 통해서 가입한 몇 명의 사람이 전부다.
내 홍보 부족으로 큰 결실을 못 맺었지만-게다가 중도 탈락자(포기한 자)도 발생-그래도 꾸준히 채굴을 하는 두 세명의 파이오니아 덕분에 오늘도 힘 내서 클릭해 본다.
파이는 곧 KYC 를 앞두고 있다.
신분 인증까지 끝내면 순수 파이오니아들의 결속력을 더 보여주리라.
현재 삼 천개 넘게 모았지만, 중도 포기자들의 힘이 가세된 채굴량은 사라질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순수 채굴량은 천 개도 안 된다.
하지만 3년 락업으로 보상 채굴량이 늘어날 것이기에 슬퍼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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