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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이 무서운 어른이 어젠 석 달 전에 예약한 건강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겁 많은 어른이는 병원 입구에서부터 약간의 갈등에 빠졌다. '다음에 받을까?' 그럼 당장 취소를 하고 예약금을 환불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벌써 스트레스다. '들어가자....' 결과는 이미 예견되어 있는데 괜한 감정 소비만 했다. 검진 센터가 있는 2층. 안내자가 내 신상을 확인한 뒤 나를 탈의실로 안내한다. 이제 본격적인 검사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무렵에 문진표를 들이민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지병, 가족력 등을 일일이 체크한 뒤, 여러 장의 동의서에 사인을 했다. 동의를 하지 않으면 검사는 받을 수 없군. 그렇게 강제 동의를 마친 뒤, 의사 선생님과의 간단한 면담이 이뤄졌다. 뭐 문진표에 체크한 사항을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였다. .. 202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