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주식 용어, 솔직히 잘 모르는 용어들이 꽤 된다.
오늘은 '이연'이라는 용어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책 제목처럼 이연으로 시작하는 다양한 용어들을 정리해 보겠다.
[이연]
신용거래에서 기한이 도래하여도 결제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기한을 연장해 가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이월하여 연기한다는 뜻이다.
융자의 경우 매도로써 결제하는 동시에 신용으로 매수하고 또한 대주의 경우에는 매수로써 결제하는 동시에 신용으로 매도함으로써 다음 기한까지 각각 신용 기한을 연장, 유지해 간다.
이건 형식적으로 결제가 된 셈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자금과 위탁수수료를 부담하면서 신용거래를 연장해 가는 것을 말한다.
[세금이연]
투자자가 누적된 수입을 점유할 때까지 투자에 대해 일정기간 세금이 이연 되는 것이다.
즉 이자, 배당, 자본평가이익 등이 제수입에 대한 세금을 일정기간까지 연기해주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기업의 입장에서 자산의 감가상각을 가속상각 법으로 처리할 경우, 세금 부담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세금이연은 법적 측면을 말하며 세금 부담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고 연기를 의미한다.
[만기이연]
한 옵션 포지션에서 만기가 도래하자마자 다른 옵션 포지션으로 옮겨가는 것을 말한다.
이때 새로운 포지션이 더 높은 행사 가격을 가지는 경우를 롤업(roll up)이라 하고, 더 낮은 행사 가격을 가지는 경우에는 롤다운(roll down)이라고 한다.
[이연부채]
이미 발생한 부채로 지급되어야 했으나, 지급시기가 지난 것으로 개정 전 기업회계기준에서는 장기선수 수익의 이연부채 등이 인정되었으나 개정 후 이 항목은 삭제되었다.
[이연 투자세액공제]
자산 구입의 결과로 여러 회계기간에 걸쳐 할당되는 투자세액공제를 말함.
보통 자산의 경제적 내용연수에 걸쳐 할당되며, 이는 가장 보수적인 투자세액공제 처리방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자세액공제는 투자가 완료된 날이 속하는 사업연도의 법인세에서 공제하게 되어 있고, 이연하지 못한다.
[이연 전환증권]
미래 특정일이 도래하기까지는 효력이 없는 전환 특성을 지닌 증권을 의미한다.
[과세이연]
기업의 자금 운용에 여유를 주기 위해 세금 납부 시점을 연장해 주는 것을 뜻한다.
[이연법인세자산]
기업회계상의 법인세보다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세법상의 법인세비용이 큰 경우를 말한다.
기업회계상 손익인식 기준과 세무회계상 과세소득 인정기준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세법에 의한 법인세 비용이 기업회계에 따른 법인세 비용보다 큰 경우 발생하게 된다.
[이연계정]
원래는 비용 또는 수익의 성질을 갖는 것이지만, 한꺼번에 전부를 비용이나 수익으로 계상하는 것이 부적당하기 때문에 일시 자신 또는 부채로 처리하고 있는 계정을 뜻한다.
[이연조세]
실현된 수익 중에서 미래의 어떤 기간까지 과세되지 않거나 회수되지 않은 소득, 예를 들어 국채에서 얻은 이자수입은 만기일에서야 과세되고 회수되게 된다.
[이연자산]
대차대조표 자산 지부의 구분으로 창립비, 개업비, 시험연구비, 개발비, 사채 발행자금 등이 포함되며, 이는 크게 기업의 창출을 위한 비용, 자금 조달을 위한 비용, 사업 확대를 위한 비용으로 분류된다.
이것들은 그 자체로써는 재산가치, 즉 환금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나, 장래의 수익 효과가 기대되는 데에서 회계상 자산으로 취급되며 상법상으로도 이연처리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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